K-1 월드그랑프리 서울 개막전 관전 포인트
'극강 챔피언'세미 쉴트의 3연패 가능할까?
탄탄한 기본기에 조심스러울 정도로 안정을 중시하는 경기운영을 보이는 쉴트는 팬들을 사로잡지는 못할 지언 정 챔피언 벨트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집중견제와 함께 저돌적인 하드 펀쳐에 다소 약한 부분은 위험요소로 작용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우위에 있어 개막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
‘하이킥 없는’ 피터 아츠와 ‘타이틀 없는' 제롬 르 밴너 'K-1 올드보이'들은 건재할 것인가?
하이킥이 없는 아츠는 오히려 더 제압하기 힘든 스타일의 파이터로 변모 했다. 체중실린 묵직한 펀치만으로도 백전을 훌쩍 넘는 베테랑의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위력을 발휘한다. 개막전도 기대되지만 원데이 결승 토너먼트에서도 경험이 많은 아츠쪽에 무게감이 실린다.
'무관의 제왕' 밴너도 원 매치나 다름없는 개막전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 연초에 사와이시키 전에서 간파되었듯이 펀치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패턴에 변화만 되찾는 다면 개막전에 이변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야스키, 페이토자, 레코 등 ‘기술중심 우량주’? 마이티 모, 파우스트 등 하드펀쳐 군단은?
우선, 본야스키는 우승 경력도 있는데다가, 긴 슬럼프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 페이토자와 킥 기술과 레코의 펀치 테크닉은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 개막전은 문제 없지만, 결승 토너먼트 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
하드 펀쳐들은 경기 초반에 확실히 경기를 끝내지 않는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판정패'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대어급 파이터를 발판으로 결승진출을 노리는 영 건군단을 조심해야 할 것.
카라에프, 바다 하리, 슬로윈스키 등 "영건 3인방" + 차세대 일본 에이스 후지모토, K-1 세대교체 이뤄낼까?
헤비급 챔프 바다 하리와 카라에프는 정상급 파이터만 만나지 않는다면, 개막전은 통과할 만한 역량을 가진 파이터로 분류된다. 슬로윈스키와 후지모토는 각각 로우킥과 오른손 펀치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강해야만 도쿄돔 티켓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올드보이들이 건재하고 탄탄한 기량의 중견들이 버티고 있어 세대교체를 완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으로
홈 구장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오히려 저돌적인 파이팅을 펼친다면 의외의 첫 개막전 진출에 결승전 티켓 확보라는 쾌거를 이룰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