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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K-1 MAX

K-1 월드 맥스 챔피언십 토너먼트 FINAL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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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K-1 월드 맥스 챔피언십 토너먼트 FINAL 16
          (K-1 WORLD MAX 2008 World Championship Tournament FINAL16)
일시: 2008년 4월 9일 (오후 6시)
장소: 일본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
경기: 총 11경기
       (오프닝파이트 2경기/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8경기/ 스페셜매치 1경기)

[오프닝 파이트]
비탈리 리스니아크(우크라이나) vs. 타키야 쇼타(일본)
야마모토 유아(일본/ 가라테) vs. 마르피우 '더 워리어 타이거' 카놀레치 (브라질/ 무에타이)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FINAL 16]
드라고(아르메니아/무에타이) <def. 3R 2:45 TKO/ 미들킥> 고리(일본)
드라고의 타격 컴비네이션이 이제 2전째인 고리와 확실히 수준 차가 있었다. 드라고 특유의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결정력은 없는 다양함'이 또 한번의 판정승을 기록하는가 싶었던 3R 종반, 연이은 타격이 적중하며 세차례 다운을 이끌어 냈다. 드라고의 K-1 진출 후 최초의 KO승. 고리는 정확도와 타이밍을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키도 야스히로(일본/킥복싱) <def. 1R 0:30 KO/ 니킥> 임치빈(한국/무에타이)
아시아 예선 챔피언 자격으로 세번째 MAX 파이널 도전에 나선 '아버지 격투가' 임치빈. 그 어느때보다 착실한 준비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최강' 임치빈에게 승리의 여신은 끝내 행운을 허락하지 않았다. 로우킥 몇번 날리며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키도의 기습적인 오른발 니킥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키도의 공격이 워낙 빠르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걸리면서 100% 충격을 받았다. 더킹을 시도하며 시선까지 흐트러지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워렌 스티블먼스(남아공/킥복싱, 복싱, 가라테) <def. 2R TKO/펀치> 사로 '더 시실리안 돈' 프레스티(이탈리아/무에타이)
명문팀의 파이터들은 상대를 파악하여 최적화 된 대응전략을 구사하는데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보스짐이 내놓은 2008 신상품 스티블맨스가 철저하게 왼쪽으로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길이에서 우위를 가진 프레스티를 잡아냈다. 1R 레프트 훅으로 다운을 한차례 빼앗은 뒤 2R에 레프트 바디, 왼쪽 니킥 다시 레프트 바디로 마무리 했다.

앤디 사워(네덜란드/슈트복싱) <def. 연장R TKO/ 하이킥> 마이크 잠비디스(그리스/가라테, 킥복싱, 복싱, 무에타이)
1R는 잠비디스의 탄력넘치는 다이내믹함이 앤디 사워의 압박을 흔들어 놓는 듯 했다. 2R는 두 선수 모두 포인트를 의식해, 잠비디스가 펀치로 파고 들면 사워가 킥으로 막아내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주고 받았다. 초반에는 잠비디스가 앤디 사워의 '거리'와 '커버' 안쪽으로 파고 들며 따낸 포인트를 경기 후반 로우킥 데미지에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까먹은 형국. 이어진 연장R에서는 앤디의 기다렸다는 듯 롱 타이즈가 불을 뿜었다. 로우킥으로 착실히 데미지를 쌓더니, 레프트-레프트 하이킥 콤비네이션으로 멋지게 KO승을 거두며 세번째 벨트에 야욕을 드러냈다.

[월드 유스 2008 스페셜 매치]
히로야(일본) <def. 3R 3:00 TKO/3:0> 후지 츠카사(일본)
일본 입식타격의 도대체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해준 경기였다. 히로야가 이제 설명이 필요없는 K-1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소문은 익히 들었던 츠카사도 다소 병약(?)해 보이는 첫 인상 이었지만 예상외로 휘청휘청 잘도 스텝을 밟으며 프론트 킥을 날려댔다. 히로야가 1R, 2R 츠카사의 프론트 킥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다가 3R에서 리버 펀치를 앞세워 거리를 좁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3R에서 서너차례 바디샷을 적중시키며 데미지를 준 히로야의 3:0 판정승. 마사토의 후계자 자리로 한 발 더 내딛었다.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FINAL 16]
사토 요시히로(일본/가라테, 킥복싱, 무에타이) <def. 3R 3:00 판정/2:0> 무라트 디렉키(터키/ 킥복싱, 무에타이)
MAX의 최강의 펀치 테크니션 알버트 크라우스를 1R KO로 침몰시켰던 무라트의 잠재력을 사토가 '더럽게 재미없는' 로우킥으로 잠재웠다. 무라트가 초반에 한 차례 순간이동 원-투 공격을 선보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이내 사토가 특유의 끈적거리는 로우킥과 프론트 킥으로 무라트의 스텝을 멈추며 반격했다. 스텝이 없는 디렉키의 펀치로는 가뜩이나 긴 리치를 잡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판정결과 3:0, 사토의 '더럽게 재미없는' 판정승 행진은 8강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아투르 키셴코(우크라이나/무에타이, 킥복싱) <def. 연장R 3:00 판정/3:0>. 조던 타이(뉴질랜드/킥복싱)
1R부터 탐색전 없이 곧바로 공방을 시작한 두 선수는 거의 심판의 스톱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키센코의 긴 다리에서 나오는 킥으로 두 세차례 그로기 상황을 만들었지만 조던 타이가 맷집과 변칙성 펀치로 버텨냈다. 2R에서는 종반에는 오히려 조던 타이가 카운터 펀치를 두 세차례 적중시키며 8카운트 KO를 만들어 내며 일진일퇴. 포인트에서 다소 뒤졌다고 판단한 키센코가 3R 니킥과 하이킥을 앞세워 폭격을 퍼부었지만 조던 카이는 지겹도록 전진해 들어오며 버텨냈다. 마치는 공이 올리자 도로 멀쩡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판정결과 0:0 무승부. 연장R도 경악은 이어졌다. 키센코가 끊임없이 두드리며 마무리를 짓기 위해 회심의 바디샷 마저도 조던 타이를 제압하지는 못했다. 연장 판정에서야 경기막판 소나기 펀치쇼를 선보인 아투르에게 승리를 인정되었다.

쁘아까오 포 프라묵(태국/무에타이) <def. 연장R 3:00 판정/3:0> 알버트 크라우스(네덜란드/킥복싱)
길고도 긴 슬럼프를 겪고 있는 크라우스와 마사토의 '올-인' 승부에서 패배했던 쁘아카오, 두 선수 모두 물러날 곳이 없는 승부였다.
신중함을 더한 쁘아까오에 비해, 크라우스는 작년의 마사토 전에서 전혀 실마리를 얻은게 없어 보였다. 쁘아까오의 '막을테면 막아보라'는 식의 미들킥은 포인트로는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크라우스에게 전혀 거리 또한 허락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한 쁘아까오도 판정승을 확정지을 만한 결정타가 없기는 마찬가지. 연장에 와서야 1 포인트가 시급한 쁘아까오가 역습의 위험을 무릅쓰고 펀치를 간간히 냈기는 했지만, 무조건 승부가 결정지어야 하는 연장룰이 아니었다면 판정승을 장담하기도 어려운 수준이었다. 결과는 연장판정 3:0으로 쁘아까오의 승. 크라우스는 레프리의 손을 내팽겨치고 링위를 뛰쳐 내려 가버렸다.

마사토(일본/킥복싱) <def. 3R 0:13 TKO/라이트 훅> 버질 칼라코다(남아공/복싱)
'2배속 업그레이드' 마사토가 칼라코다에게 '역대 모든 챔피언전 전패'라는 희귀한 기록을 완성시켜 주었다. 텃밭인 로우는 물론 카운터를 허락치 않는 펀치연타와 간간히 섞어내는 바디샷 그리고 불연듯 올라오는 어퍼컷을 쉴새업시 역어낸 마사토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칼라코다의 '명품' 왼손 잽이 살아나는 가 싶었으나 이내 마사토가 영리하게 킥과 복부공격으로 원천봉쇄하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무리 한것은 3R 초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칼라코다에게 미들킥 연타를 적중시킨 후 라이트 훅으로 깔끔하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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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MAX 챔피언을 향한 8명의 파이터가 또 한번의 출발선에 나란히 서게 되었다. 8강전 이후느 앤디 사워의 수성을 위시로, 쁘아까오의 자존심 회복 그리고 마사토의 회춘(?)의 구도로 전개될 것이다. 물론 이들을 뒤쫒는 추격자들도 무시할 수 없다. 세명의 전 챔피언들을 중심으로 신예 복병 역할까지 어느정도 구색은 갖춘 셈. 빅 파이터를 위협하는 눈에 띄는 재목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 by 격투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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